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25일 오후 2시 재가동
민주당, 법사위 법안 소위 통해 공수처법 개정안 병합심사 진행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의 연내 출범을 위해 ‘투 트랙’ 전략을 사용한다.
지난 18일 야당 추천위원의 몽니로 공수처장 최종후보를 내지 못하면서 민주당은 법 개정안을 통해 공수처를 연내 출범키로 했지만, 지난 23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모여 사실상 종료됐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재가동 시키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안 따로, 후보 추천위 따로 진행하는 형식의 두 가지 경로로 올 연말까지 공수처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 |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내 반드시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
![]() |
▲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 서초대로에서 열린 검찰 규탄 촛불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추천위가 재가동 된 데에는 환영의 뜻을 표했지만 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서는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원내대책 회의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형식적으로 열려서 알리바이를 만들어주는 데만 쓰여서는 결코 안 된다”며 “인내심을 갖고 합의추천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장기전을 시사한 것으로 민주당의 연내 출범을 저지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주 원내대표는 “법에 의하면 적격 동의를 받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회의를 열어 추천하도록 되어 있다”며 “초대 공수처장은 야당도 동의할 수 있는, 그래서 국민으로부터 공수처가 출발부터 특정 성향 혹은 어느 편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법 개정 추진에 대해 “법사위원들 보고에 따르면 법안 접수 순으로 소위 심의에 들어가는 선입선출에 공수처법 개정안이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민주당에) 힘만 믿고 무리하다 망한 나라, 정권, 회사가 한 두 개가 아니다”고 비꼬았다.
한편 공수처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법안에 통과 돼 당초 7월10일 출범됐어야 했지만 야당인 국민의힘이 반대하면서 4개월 동안 진척이 없었다.
관련기사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소득 보장 없으니…반쪽짜리 코로나 보험
금값된 '밥상 물가'에 설 차례상 부담도 ‘껑충’
코로나發 집콕에…LG전자, 주방 新가전 '3총사' 날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