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라자·항암제 전담팀 총 10여명으로 구성돼
종합병원 담당자 팀장으로 앉히며 적극적 영업나서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유한양행이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678억원) 규모의 기술수출로 대박을 터트린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에 대한 전담팀을 이달 초부터 본격 가동했다.
8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새롭게 만들어진 렉라자·항암제 전담팀은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주요업무는 국내 영업과 마케팅이다.
렉라자는 비소세포폐암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31번째 신약 허가를 받았다. 단 임상2상 결과를 토대로 시판 후 임상3상 시험을 수행해야 한다.
앞서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렉라자에 대한 임상2상을 진행했다. 렉라자를 임상시험군에 2차 치료제로 투여한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은 58%,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11개월로 양호한 내약성이 확인됐다.
항암제의 경우 다른 의약품 영업과 다르게 종합병원이나 암전문센터만 상대하다보니 영업방식이 다르다. 이를 위해 유한양행은 종합병원을 담당하던 팀장을 렉라자 팀장에 앉히면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선다.
마케팅담당은 항암제에 대한 전문가로 구성된다. 항암제는 전문·일반의약품과 다르게 종합병원이나 국내에서 진행되는 암 관련 학술회중심으로 마케팅이 이뤄지다보니 전문가가 필요하다. 마케팅 인원에 대한 인사는 지난해 말에 완료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의 첫 오리지널항암제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렉라자·항암제 팀을 구성했다"며 "이 팀은 종합병원의 키닥터나 종양내과 전문의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내며 제품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렉라자는 폐암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을 차단하고 폐암세포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1, 2세대 EGFR TKI를 사용해 내성을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사용하는 새로운 치료옵션이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기술수출로 수백억원이 넘는 마일스톤을 수료했다. 지난 2018년 얀센에 렉라자의 성분인 레이저티닙을 기술수출했다. 당시 최대 12억 달러(한화 약 1조3423억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으며 5000만 달러(한화 약 559억원)의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1차·2차 마일스톤으로 총 1억 달러(한화 1118억원)을 수료했다.
아울러 유한양행은 렉라자를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국내외에서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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