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은 석탄 발전 줄이는 동안 중국은 늘려
중국 내서도 규제완화 비판 목소리 나와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은 오는 2060년 ‘탄소 중립’ 달성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 세계 석탄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에너지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 등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에너지모니터(GEM)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석탄 발전 규모는 미국과 유럽이 발전소 가동 중단을 주도했지만 중국이 신규 발전 규모를 늘리며 전 세계 발전 규모는 줄어들지 못했다고 밝혔다. ·
지난해 석탄 발전 중단 규모는 37.8기가와트(GW)로 이중 미국(11.3GW)과 유럽연합(10.1GW)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중국의 신규 발전 규모는 38.4GW로 다른 선진국들은 기후변화 대비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석탄 발전을 자제하고, 금융기관들조차 석탄 발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중국 홀로 이를 장려한 것이다.
심지어 현재 건설 중인 석탄 발전 규모는 88.1GW로 중국의 석탄 발전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아직 통과되지 않았지만 사업이 제안된 석탄 발전 규모는 158.7GW에 달한다.
전 세계 신규 석탄 발전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6%로 전년대비(64%) 더 높아졌다.
GEM은 “중국 중앙환경감시단체는 이례적으로 국가전력당국의 석탄 발전 규제완화를 비판했다”며 "중국은 올해 말 석탄 발전 목표를 제시할 가능성이 있고 소극적이긴 하지만 제14차 5개년 계획에서 오는 2025년까지 비화석연료 에너지 생산량을 더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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