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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1일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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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압승'…민심은 여당에 철퇴 내렸다

오세훈, 57.5%로 당선…서울·부산시장 탈환
여당에 등돌린 민심…참패 원인은 '정권심판'
정권교체 신호탄…김종인 "대선 기반 다질 것"
이낙연 "반성하고 혁신"…내부선 '지도부 책임론'도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대선 전초전' 격인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모두 승리했다. 5년간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승을 거뒀던 여권에 민심은 철퇴를 내렸다. 부동산 정책 실패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공직자 투기 사태에 국민들의 분노를 샀고 여당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과 '내로남불' 행태가 민심을 등돌리게 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의 시선은 이제 내년 대선으로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발판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최대 위기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며 지도부 책임론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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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확실해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8일 자정께 서울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79만8788표(득표율 57.50%)를 얻어 190만7336표(39.18%)를 받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8.32%포인트(p) 격차로 압도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두 오세훈 후보가 승리한 가운데 강남구에서는 73.54%로 박 후보(24.32%)의 3배 득표율을 기록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96만1576표(62.67%)를 얻어 52만8135표(34.42%)를 얻은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두 배에 육박하는 차이로 당선됐다.

 

선거 초반부터 국민의힘이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서가면서 서울과 부산 광역선거를 비롯한 전체 개표 집계는 오전 3시가 조금 넘어 완료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보수 정당에 서울시장 자리를 내주고, 2018년 처음 깃발을 꽂은 부산시장 자리마저 4년 만에 빼앗기게 됐다.

 

투표율은 공휴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서울 58.2%, 부산 52.7%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0%가 넘는 광역단체장 재보선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보수성향이 강한 서초·강남·송파 '강남 3구'의 투표율은 60%를 웃돌았다.

 

오세훈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지금 이 순간 정말 기뻐야 할 순간인데 저 스스로 정말 가슴을 짓누르는 엄중한 책임감을 주체하지 못하겠다"며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것은 고통 속에 계시는 많은 서울 시민 여러분들을 보듬어달라는 그런 취지의 지상명령으로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 동안 일을 할 때는 머리로 일을 했지만, 앞으로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도록 하겠다"며 "분골쇄신 열심히 뛰어서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이 다시 뛰도록 그리고 대한민국 우리나라도 다시 반드시 설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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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7일 오후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받고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후보는 "오만하고 독선에 빠지면 언제든지 그 무서운 심판의 민심을 저희에게 향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겠다. 겸손한 자세로 시정에 임해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의 파동이 일으켜질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보선이 치러진 나머지 선거구에서도 야권이 압승했다.

 

민주당 전임 시장들의 성추문이 보궐선거의 원인이 된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 실패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가 겹치면서 정권심판론이 위력을 발휘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재보선이 치러진 나머지 선거구에서도 야권이 압승했다. 울산 남구청장(서동욱), 경남 의령군수(오태완)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다. 광역·기초의원 재보선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12곳에서 당선됐다. 

 

국민의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는 승리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 후보와 박 후보의 당선은 서울과 부산 시민의 상식의 승리"라며 "국민의힘은 국민들의 정서에 부합하는 정당으로서의 최대의 노력을 경주해 내년 대선에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자정께 당사를 찾아 오 후보를 축하했다. 

 

안 대표는 "야권이 단일화를 하고, 선거에서 승리해서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야권의 책임 있는 분들이 정권 교체를 위해 함께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 야권이 시정을 맡으면 겸허하면서도 유능하다는 것을 시민들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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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걸로 예측되자 자리를 떠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반면 민주당은 개표시작 전부터 초상집 분위기였다. 

 

7일 출구조사 발표가 시작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이 자리를 떴고, 오후 9시께 개표 상황실에 있던 의원들 대부분 자리를 떴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자정께 SNS를 통해 "이제 새로 피어나는 연초록 잎을 보며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진심이 승리하길 염원한 시민들께 감사를 드리며,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들의 마음도 제가 모두 받겠다"라고 전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선거 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성찰하고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국민의 마음을 얻기에 저희가 크게 부족했다"며 "선거로 나타난 민심을 새기며 반성하고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의 화두는 '정권심판'이었다. 

 

여당은 잇따른 고강도 부동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 안정화에 실패하며 서민들의 '내집마련'의 꿈을 접도록 했다. 여기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 임직원의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 등이 불거졌고, 정부와 여당 핵심 인사들의 '내로남불'식 전세값 인상 논란에 민심이 문노한 것이다. 

 

약속을 저버린데 대한 심판이기도 했다. 이번 선거는 여당 소속 전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로 인해 치러졌다. 그러나 민주당은 보궐선거 사유를 제공할 경우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당규를 고치면서까지 선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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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참패한 것으로 예측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밤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곧바로 '대선 모드'로 접어드는 정국에는 격랑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후 1년 만에 기나긴 탄핵사태의 수렁에서 벗어나면서 이번 총선을 정권교체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달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합류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합당 논의도 수월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민주당은 최대 위기에 놓였다. 

 

김태년 직무대행과 최고위원들은 자정까지 2시간 가까이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고위원들은 재보선 참패에 스스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총사퇴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일부의 반대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지도부 책임론이 터져 나왔다. 이번 선거전을 진두지휘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이 정도 결과라면 양심이 있다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지도부도 다 물러나야 한다"며 "이 위원장이 당에 와서 친문 눈치나 봤지 뭘 했나"고 분노했다. 

 

유승열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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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한중일 제조업… '비용 인상 인플레'는 리스크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세계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한중일 아시아 제조업이 생산 활동을 본격적으로 이어가고 있지만 부품 수급 부족 등으로 인한 비용 상승은 리스크로 꼽힌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3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고, 같은 기간 일본은 52.7로 지난 201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중국은 50.6으로 전월대비(50.9) 하락하며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경기 확장 수준을 유지했다.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이어 미국과 중국에서 경제활동 정상화로 인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한국과 같은 수출 중심 경제는 미국과 중국에서 수요 회복이 나타나야 더 많은 상품을 수출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덕분에 내수소비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MS마킷의 우사마 바티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제조업체들이 미래를 낙관하고 있으며 신규 상품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요 증가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며 비용이 상승할 위험도 있다. 비용 상승은 기업 실적 악화를 야기하거나 기업이 소비자에게 가격을 전가하는 과정에서 물가가 오르는 결과를 낳는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원자재와 부품 등 생산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데다 미국 텍사스주 대규모 정전사태 때문에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수에즈 운하가 막히면서 전 세계 물류가 차질을 빚었다. 대표적으로 전 세계 자동차업계는 반도체 부족 문제로 인해 생산 중단 혹은 조정을 결정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차이신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은 투입 비용 상승 문제를 지적했다. 왕 저 차이신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개월 간 투입과 산출 가격이 오름에 따라 우리는 미래의 물가 상승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은 미래의 정책 여력을 제한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회복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뭉쳐야 예쁘다"…LG전자 '오브제 컬렉션' 생태계 구축 잰걸음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LG전자가 조만간 맞춤형 가전 브랜드 오브제 컬렉션 라인업에 공기청정기를 추가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오브제 컬렉션 브랜드 론칭 후 생활가전 전반으로 빠르게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1일 키프리스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오브제 컬렉션 360 알파 △오브제 컬렉션 360 공기청정기 알파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지정상품은 11류, 공기청정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들 상표는 지난 2월 국내 출시한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의 오브제 컬렉션 라인업을 염두에 두고 출원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신제품의 최상위 버전에 색상과 디자인을 차별화해 오브제 컬렉션 브랜드 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는 청정 성능과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공지능(AI) 모드가 적용돼 공기질에 맞춰 최적의 청정 옵션을 맞춰준다. 필터수명센서는 필터의 교체 시기를 더 정확하게 알려준다. 여기에 음성안내는 물론 차별화된 위생 관리 기능까지 지원한다. 청정면적이 114·66제곱미터(㎡)인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LG 오브제 컬렉션은 인테리어에 특화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다. 동급 일반 제품보다 10만원 이상 비싸지만, 개인의 취향은 물론 어느 공간과도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월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이 있는 가전 제품군 구매자 중 절반이 오브제 컬렉션을 샀다. 제품을 하나씩 더할수록 집 전체의 공간 인테리어가 완성되는 효과를 줘 여러 종류 제품을 동시에 사는 소비자도 많았다. 지난 2월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오브제컬렉션을 구매한 소비자 중 약 40%가 세 가지 이상의 제품을 동시에 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이런 이유로 오브제 컬렉션 생태계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론칭 때 11종이던 라인업은 올해 에어컨과 청소기가 추가되면서 13종이 됐다. 오브제 컬렉션 공기청정기는 이 브랜드의 14번째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 관계자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 컬렉션의 라인업은 지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오브제 컬렉션은 현재 국내 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 '비스포크(BESPOKE)'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들어 주방가전에서 생활가전까지 비스포크 적용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서울시, LH와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맞교환 검토⋯"서울의료원 확정 아냐"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대한항공과 서울시가 10개월 만에 송현동 부지 매각 조정서에 합의한 가운데 서울시가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송현동 부지를 맞교환할 부지 물색에 돌입했다. 이날 한 매체가 송현동 부지 맞교환 대상으로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가 유력하다고 보도했지만 서울시는 너무 앞서 나갔다며 다양한 부지를 검토 중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현재 LH와 특정 부지를 두고 협의한 것이 없다”며 “여러 가지 후보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송현동 부지와 교환할 부지는 서울의료원 뿐만 아니라 서부면허 시험장 등 다양한 부지를 검토 중에 있다”며 “검토한 부지는 LH와 협의도 해야 한다. 서울의료원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 맞교환을 연내로 목표하고 있지만 LH사태에 따라 계약이 달라질 수 있다며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LH사태를 봐야 한다”며 “우리는 연내 교환을 하는 것으로 목표하고 있지만, LH사태가 언제 해결될지 몰라 교환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매각 최종 결정으로 현금 확보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송현동 부지 가격은 서울시가 보상금액으로 제안한 4670억에서 대한항공이 최소 금액으로 원하는 5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