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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02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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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 칼럼] ‘침묵의 봄’, 트럼프의 국경장벽과 이명박의 4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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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우리에게 조용히 다가오는 한 과학자가 있다. “자연은 결코 엔지니어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최고의 살충제로 각광받던 DDT와 싸워 승리를 거둔 미국의 생태학자 레이첼 카슨(Rachel L. Carson, 1907~1964)이다. 

 

카슨은 1962년 살충제와 제초제 등 농약의 남용이 생태학적 위기를 초래하며 작은 새가 지저귀는 봄을 침묵케 한다는 것을 경고하는 환경서 <침묵의 봄(Silent Spring)>을 출간해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살충제와 살균제 등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서술한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과학에 기초한 기술이 초래한 환경오염의 가공할 결과를 대중에게 처음으로 강렬히 인식시켰다. ‘침묵의 봄’이라는 제목은 살충제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어 봄이 왔음에도 새들의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의미다. 

 

여성 생태학자인 카슨은 살해 위협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대한 격렬한 찬반 양론의 와중에서 농약의 잔류 영향에 대한 연구가 행해지고 1964년 미국에서는 DDT, BHC 등 9종류의 농약 사용이 금지되었다. 그리고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일부 언론조차도 그녀의 주장을 ‘쓰레기 과학’이라고 몰아세우며 “수많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죽이고 있다”고 힐난했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 퇴치제인 DDT를 반대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심지어 어떤 블로그는 카슨이 나치보다도 많은 사람을 죽인 셈이라며 그녀를 히틀러에 비유하기까지 했다. '녹색 테러(green terror)'라는 표현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말썽 많았던 트럼프의 국경장벽 프로젝트가 결국 허풍과 미완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월 바이든 당선자가 "더 이상 추진 않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트럼프가 추진했던 미국-멕시코 국경장벽은 이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트럼프는 심지어 이 국경장벽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가 있었다고 허풍을 떨기도 했다.   

 

이제까지 완성된 국경장벽 길이는 453마일(729㎞)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트럼프가 약속한 1000마일(1천60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는 올해 초까지 500마일(804㎞) 이상이 완성될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결국 트럼프의 공약은 실패로 돌아갔다. 더구나 외신보도에 따르면 트럼프가 주장한 것과는 달리 멕시코가 아닌 미국 납세자들이 국경장벽 건설비를 내야 할 상황이다. 트럼프는 멕시코가 국경장벽 건설비를 지불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멕시코는 건설비를 낼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비용도 비용이지만 수많은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인 애물단지가 된 이 장벽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새로운 골칫거리로 등장했다. ‘현대판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이 국경장벽의 원래 계획의 길이는 3200km, 높이는 9m로 강철로 돼 있다. 우리나라 휴전선 155마일(248km)에 비하면 엄청난 길이다. 

 

이미 환경과 생태계를 망가뜨려 애물단지가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추진한 ‘4대강 사업’의 댐도 다를 바가 없다. “홍수 예방에 기여했다”는 가짜뉴스들은 트럼프 장벽이 “코로나19를 막는데 기여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과 하등 다를 바가 없다. 

 

“자연을 통제한다는 말은 네안데르탈 생물학 시대에 태어난 오만한 인간에게나 어울릴 법한 이야기”라고 꼬집은 카슨의 주장은 더욱 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바로 환경을 무시한 결과로 나타난 코로나19 재앙에서 말이다. 

김형근 칼럼니스트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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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新 먹거리 후판은 ‘극저온 철강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개발한 극저온 철강재가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소재로서 본격 상용화 기대감을 높이며 신규 먹거리로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무려 영하 200도에 가까운 극저온에서 쉽게 깨지지 않는 특성을 내세워 LNG 저장·이송의 LNG탱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수주가 늘고 있는 LNG 운반선을 비롯해 환경규제가 강화되며 주목 받는 LNG 추진선 소재 등으로 활용성이 크다는 점에서, 철강사들에 호재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수입에 의존하던 극저온 연료탱크용 9% 니켈강 개발·검증을 마치고 국내 조선사에 공급을 시작했다. 2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 개발 완료한 9% 니켈후판을 LNG 추진선에 투입한다. 최근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추진 컨테이너선의 연료탱크 소재로 공급계약을 맺었다. 9% 니켈후판은 영하196℃에도 충격에 대한 내성·용접성능이 우수한 초고성능 강재다. 현대제철은 지난해12월 국내외 주요 9대 선급인증을 모두 획득하고 같은 시기 현대중공업 고객사 평가까지 완료, 수주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LNG추진선 연료탱크 추가 수주는 물론 LNG플랜트·LNG터미널에 쓰이는 육상용 저장탱크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 수준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LNG에너지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납품하게 된 9% 니켈 후판뿐 아니라 극저온 철근 등 초고성능 강재들을 앞세워 LNG 관련 시장을 계속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말 자사 원료선으로 도입된 세계 첫 LNG추진 대형 벌크선에 9% 니켈강을 공급, LNG추진선 진출 포문을 열었다. 이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설계·건조, 지난달 정상운항을 마쳤다. 순수 국내기술로 선가의 87%에 머물던 국산화 수준을 97%까지 높였다. 포스코는 LNG탱크 소재로 또 하나의 신소재인 고망간강도 개발·생산 중이다. 2018년 국제해사기구(IMO)로부터 선박용 극저온 LNG탱크 소재로 공식 인정받았다. 9% 니켈강의 원소재인 니켈보다 가격이 낮고 매장량이 풍부해 수급안정성이 높다. 9% 니켈강과 품질차도 거의 없다. LNG탱크는 천연가스를 영하162℃에서 냉각·액화시켜 보관한다. 때문에 IMO는 극저온을 견딜 수 있는 니켈합금강·스테인리스강·9% 니켈강·알루미늄합금·고망간강 등 일부강종만 허용 중이다. 포스코는 2017년 말 세계 첫 LNG추진 벌크선에 연료탱크용 고망간강을 공급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LNG를 100%친환경인 수소시대로 가기 위한 과도기적 연료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나, 그때까지 최소 향후30년을 대표할 친환경선박이 LNG추진선이 될 것임엔 이견이 없다”며 “LNG 수요증가추세에 맞춰 LNG추진선 연료탱크 소재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129척이던 국내 조선사의 LNG추진선 수주가 2023년엔 1500척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2029년까지 발주될 LNG추진선이 3000척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2030년이면 국내에서 건조하는 선박의 60%가 LNG추진선일 거란 전망도 내놓았다.

오디오 SNS '클럽하우스', 국내 이용자 20만명 모았다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오디오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 국내 이용자가 약 20만명에 달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으로 클럽하우스 국내 다운로드 건수가 19만5000건이었다. 글로벌로는 클럽하우스 다운로드 건수가 810만건에 달했다. 클럽하우스는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지난해 4월 출시한 음성 SNS다. 현재 iOS에서만 베타 서비스 중이다. 클럽하우스는 지난달 31일 국내 iOS 앱 전체 다운로드 랭킹 921위였다. 그러나 열흘 만인 이달 9일 전체 1위로 빠르게 올라갔다. 소셜 네트워킹 앱 랭킹에서는 보름 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클럽하우스 글로벌 다운로드 건수도 이달 1일 350만건에서 15일 만에 810만건으로 급증했다. 앱애니는 "팬데믹이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이 SNS 앱을 주요 소통 창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SNS 앱 시장 확장이 클럽하우스 같은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