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2030 스페셜 리포트 기업과 경제 오피니언 전국 네트워크 뉴스
2021년 04월 11일 Sunday
위로가기 버튼
상단메뉴아이콘
상단검색 아이콘
[시승기] 쌍용차 '올 뉴 렉스턴' 타고 마트 가봤다
▲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이 인상적인 쌍용차의 '올 뉴 렉스턴'. 사진=천원기 기자.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대한민국 1%'에서 이제는 '임영웅 차'로 불리는 쌍용차의 '신형 렉스턴'을 타고 일상 주행을 해봤다. 한 눈에 봐도 압도당하는 크기에 마트를 다니거나 좁은 도로를 주행할 때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게 안락할 수가 없다.

 

쌍용자동차가 이번에 선보인 '올 뉴 렉스턴'은 G4렉스턴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시승차는 '프레스티지' 모델로 사륜구동시스템과 3D 어라운드뷰, 인피니티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적용돼 판매가격이 약 4600만원에 달한다. 비싸다면 비싸지만 대형 SUV 경쟁 모델인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기아자동차 모하비 등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은 크게 앞선다는 평가다.

 

일단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면 엔진이 꽤 정숙하다는 게 느껴진다. 차 밖에 있으면 커렁커렁한 엔진소리가 크게 들리지만 실내에서는 그렇지 않다. 진동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쌍용차가 그만큼 방음 대책에 신경을 쓴 덕분이다. 렉스턴에 적용된 2.2리터 디젤엔진 자체에서 나오는 소음과 진동도 억제됐다. '사골 엔진' 이지만 쌍용차가 수년간 갈고 닦으면서 내공이 절정에 이르렀다. 내구성에 대해서는 업계도 인정한 좋은 엔진이다.

 

2.2리터 디젤엔진은 공차 중량이 2톤이 넘는 렉스턴을 부드럽게 밀어준다. 초기 발진이 좋아 가속페달을 깊게 밟지 않아도 일상 도로에서는 부족함이 없다. 기존보다 마력과 토크를 각각 15마력, 2kg·m 끌어올려 최대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kg·m의 성능을 낸다.

 

출퇴근이나 마트 등을 다니는 일상 목적으로 렉스턴을 이용해도 전혀 어려움이 없다. 시내의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나 마트의 급경사를 오를 때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크기에 대한 부담은 금세 사라진다.

 

차가 커 마트 등에서 주차할 때는 주차 공간을 꽉 채우지만 주변을 360도 화면으로 보여주는 3D 어라운드뷰가 걱정을 덜어준다. 높은 차고도 도움이 된다. 전방 시야가 넓어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 복잡한 마트나 좁은 골목길에서 발생하는 돌발상황 예측이 가능하다. '어린아이가 뛰어가는 모습'을 멀리서도 볼 수 있어 다음 행동이 예상 가능하다.

 

승차감도 부드럽다. 격자무늬가 새겨진 천연 가죽 시트는 단단함과 부드러움의 중간 정도다. 하체에서 올라오는 진동은 어느 정도 흡수하면서 운전자의 몸은 잘 받쳐준다. 큰 방석과 잘 설계된 시트는 운전자의 체중을 골고루 시트 전체에 분산 시켜 장시간 운전해도 피로가 누적되지 않는다. 영동고속도로 등 약 400km의 고속도로를 주행한 느낌은 안락함과 편안함이었다.

 

차로 변경 시 후측방 차량과의 충돌 위험을 알려주는 후측방경고를 비롯해 후측방 충돌보조 등 다양한 첨단안전주행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쌍용차의 광고 카피처럼 그냥 '믿고 타'면 된다.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앞 차와의 차간 거리를 잘 유지하고, 과속카메라가 나오면 스스로 속도를 줄이는 똑똑한 기능이다. 렉스턴은 레벨 2.5단계의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사용해 보지는 못했지만 음성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인포콘은 국내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한다.

 

12.3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도 시인성이 좋다.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그래픽은 매우 인상적이고, 2열 공간도 부족함이 없다. 2열 시트는 139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장거리 여행에도 안락한 승차를 지원한다. 흠이라면 작아보이는 내비게이션 화면이다. 가로로 넓은 화면을 제공하는 경쟁 모델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적재 공간은 단연 국내 최대다. 요즘 유행하는 '차박'은 굳이 체험하지 않아도 실용성에 의심의 여지가 생기지 않는다. 널찍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대형 SUV인 만큼 차박하기엔 이만한 차가 없겠단 생각이 든다.

 

이번 렉스턴은 단점이 보완됐지만 고속에 올라서면 분명 한계가 느껴진다. 그렇지만 끈질기게 힘을 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실내에서는 초기 가속을 제외하면 엔진 소음도 거의 들리지 않는다. 풍절음도 정제돼 있다.

 

태생 자체가 '바디 온 프레임'이다 보니 고속에서 느껴지는 불안한 움직임은 아쉬운 대목이다. 땅을 굳건히 짚고 달리는 바퀴와 실내 공간이 따로 움직이는 느낌이랄까. 그렇지만 렉스턴이 운전 재미를 느껴야 하는 스포츠카는 아니지 않는가. 다만, 이런 부분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속 직진 안전성이 만회한다.

 

▲ 지하 주차 공간을 꽉 채우는 쌍용차 올 뉴 렉스턴. 사진=천원기 기자.
▲ 3D 어라운드뷰는 올 뉴 렉스턴의 주차를 돕는다. 사진=천원기 기자.
▲ 올 뉴 렉스턴의 트렁크 공간은 국내 SUV 중 최대를 자랑한다. 사진=천원기 기자.
▲ 요즘 말로 '아재 느낌'이 나긴 하지만 실내는 고급지다. 사진=천원기 기자.
천원기 기자 산업부
다른기사 보기
wonki@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기지개 켜는 한중일 제조업… '비용 인상 인플레'는 리스크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세계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한중일 아시아 제조업이 생산 활동을 본격적으로 이어가고 있지만 부품 수급 부족 등으로 인한 비용 상승은 리스크로 꼽힌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3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고, 같은 기간 일본은 52.7로 지난 201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중국은 50.6으로 전월대비(50.9) 하락하며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경기 확장 수준을 유지했다.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이어 미국과 중국에서 경제활동 정상화로 인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한국과 같은 수출 중심 경제는 미국과 중국에서 수요 회복이 나타나야 더 많은 상품을 수출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덕분에 내수소비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MS마킷의 우사마 바티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제조업체들이 미래를 낙관하고 있으며 신규 상품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요 증가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며 비용이 상승할 위험도 있다. 비용 상승은 기업 실적 악화를 야기하거나 기업이 소비자에게 가격을 전가하는 과정에서 물가가 오르는 결과를 낳는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원자재와 부품 등 생산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데다 미국 텍사스주 대규모 정전사태 때문에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수에즈 운하가 막히면서 전 세계 물류가 차질을 빚었다. 대표적으로 전 세계 자동차업계는 반도체 부족 문제로 인해 생산 중단 혹은 조정을 결정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차이신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은 투입 비용 상승 문제를 지적했다. 왕 저 차이신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개월 간 투입과 산출 가격이 오름에 따라 우리는 미래의 물가 상승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은 미래의 정책 여력을 제한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회복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뭉쳐야 예쁘다"…LG전자 '오브제 컬렉션' 생태계 구축 잰걸음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LG전자가 조만간 맞춤형 가전 브랜드 오브제 컬렉션 라인업에 공기청정기를 추가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오브제 컬렉션 브랜드 론칭 후 생활가전 전반으로 빠르게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1일 키프리스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오브제 컬렉션 360 알파 △오브제 컬렉션 360 공기청정기 알파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지정상품은 11류, 공기청정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들 상표는 지난 2월 국내 출시한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의 오브제 컬렉션 라인업을 염두에 두고 출원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신제품의 최상위 버전에 색상과 디자인을 차별화해 오브제 컬렉션 브랜드 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는 청정 성능과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공지능(AI) 모드가 적용돼 공기질에 맞춰 최적의 청정 옵션을 맞춰준다. 필터수명센서는 필터의 교체 시기를 더 정확하게 알려준다. 여기에 음성안내는 물론 차별화된 위생 관리 기능까지 지원한다. 청정면적이 114·66제곱미터(㎡)인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LG 오브제 컬렉션은 인테리어에 특화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다. 동급 일반 제품보다 10만원 이상 비싸지만, 개인의 취향은 물론 어느 공간과도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월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이 있는 가전 제품군 구매자 중 절반이 오브제 컬렉션을 샀다. 제품을 하나씩 더할수록 집 전체의 공간 인테리어가 완성되는 효과를 줘 여러 종류 제품을 동시에 사는 소비자도 많았다. 지난 2월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오브제컬렉션을 구매한 소비자 중 약 40%가 세 가지 이상의 제품을 동시에 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이런 이유로 오브제 컬렉션 생태계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론칭 때 11종이던 라인업은 올해 에어컨과 청소기가 추가되면서 13종이 됐다. 오브제 컬렉션 공기청정기는 이 브랜드의 14번째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 관계자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 컬렉션의 라인업은 지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오브제 컬렉션은 현재 국내 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 '비스포크(BESPOKE)'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들어 주방가전에서 생활가전까지 비스포크 적용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서울시, LH와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맞교환 검토⋯"서울의료원 확정 아냐"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대한항공과 서울시가 10개월 만에 송현동 부지 매각 조정서에 합의한 가운데 서울시가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송현동 부지를 맞교환할 부지 물색에 돌입했다. 이날 한 매체가 송현동 부지 맞교환 대상으로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가 유력하다고 보도했지만 서울시는 너무 앞서 나갔다며 다양한 부지를 검토 중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현재 LH와 특정 부지를 두고 협의한 것이 없다”며 “여러 가지 후보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송현동 부지와 교환할 부지는 서울의료원 뿐만 아니라 서부면허 시험장 등 다양한 부지를 검토 중에 있다”며 “검토한 부지는 LH와 협의도 해야 한다. 서울의료원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 맞교환을 연내로 목표하고 있지만 LH사태에 따라 계약이 달라질 수 있다며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LH사태를 봐야 한다”며 “우리는 연내 교환을 하는 것으로 목표하고 있지만, LH사태가 언제 해결될지 몰라 교환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매각 최종 결정으로 현금 확보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송현동 부지 가격은 서울시가 보상금액으로 제안한 4670억에서 대한항공이 최소 금액으로 원하는 5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