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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1일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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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조선의 마칸' 이라 부르지 마라…제네시스 'GV70'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출시 전부터 '조선의 마칸'이라 불렸던 제네시스 GV70을 시승했다. 과거 왕족이 연상될 정도로 우아한 겉모습과 달리 제로백 '5.1초'의 강력한 성능을 보닛아래 숨긴 GV70은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시내 구간에서는 부들부들 달리다가도 고속에 올라서면 숨겼던 발톱을 드러내며 최고속에 순식간에 이른다.

 

시승을 마치고 난 후 "느낌이 어땠냐"는 제네시스 관계자의 질문에 선 듯 말이 나오지 않았다. "조선의 마칸 아니냐"는 말이 입가에 맴돌았지만 쉽게 나오지는 않았다. 나도 그랬고, 많은 이들이 GV70을 가리켜 포르쉐의 중형 SUV 마칸을 비유했다. 그러나 GV70은 마칸과는 차별화된 특별한 가치를 느끼게 한다. 이제는 제네시스라는 브랜드 파워도 무시할 수 없겠다 싶었다.

 

시승 차량은 가솔린 3.5 터보 모델로 편의장비가 빠짐없이 적용됐다. 가격은 약 7500만원이다. 굳이 비교하면 마칸의 시작가격과 비슷하다.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kgf·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6기통 터보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시스템과 결합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각 바퀴에 충분한 힘을 공급한다. 이례적으로 제로백을 공개하는 등 제네시스도 성능에 자신감을 보였다.

 

▲ '황금비율'을 자랑하는 제네시스 GV70. 사진=천원기 기자.

 

디자인은 기존 제네시스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하면서도 진일보했다. G90부터 시작된 제네시스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마침내 GV70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운 느낌이다. '여백의 미'를 살려낸 실내 디자인은 흠잡을 곳이 없다. 제네시스라는 가치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운전석에 앉으면 고급스러움이 극대화된다. 센터콘솔을 휘감는 엠비언트라이트,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고급소재의 적극적인 사용 등 럭셔리 차의 감성이 충만하다. 버튼을 최소화하고 터치와 다이얼 방식의 조작 버튼을 적절히 배치한 것도 인상적이다.

 

크기는 전장 4715mm, 전폭 1910mm, 전고 1630mm, 휠베이스 2875mm로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투싼의 중간에 해당한다. 실내 공간은 부족함이 없다. 아늑하고 여유롭다. 4인 가족이 이용하는 패밀리카로도 손색없다. 제네시스도 이점을 강조한다. 실제 2열 공간은 성인이 앉아 장거리 여행을 떠나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쾌적했다.

 

가속페달에 힘을 주면 GV70은 노면을 붙잡고 달린다. 마냥 물렁물렁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온몸에 바짝 힘을 주고 달리는 느낌도 아니다. 노면을 적당하게 읽어가며 달리는 느낌이 세련됐다. 그러다가도 고속에 올라서면 돌변한다. 한계 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시무시한 속도를 낸다. 시속 130km를 넘어서면 주행모드에 상관없이 시트의 허리지지대가 몸을 조인다. 도로에 낮게 가라앉아 달리는 맛이 일품이다. 운전자 의지대로 저속과 고속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모습도 돋보인다. 바닥 소음 등 주행 소음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이 덕분에 6기통 엔진의 고급진 회전질감이 더욱 잘 느껴진다.

 

 

고속에서의 선회능력도 뛰어나다. 앞뒤 바퀴에 고르게 토크를 배분하며 접지력을 잃지 않는다. 고저가 급격하고 짧은 코너가 연속되는 와인딩 구간을 주파하는 실력도 탁월하다. 스포츠카의 '황금비율'을 자랑하긴 하지만 GV70은 어찌됐든 키가 큰 SUV이다. 그럼에도 날렵한 몸놀림을 보여준다. 제로백 5.1초의 탁월한 가속성능도 한몫한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이용해 노면 정보를 미리 인식하고 서스펜션을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탁월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반면 에코, 컴포트, 커스텀, 스포츠 등 4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하지만 변화의 폭은 크지 않아 아쉬웠다.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등 첨단주행보조장치는 기존 제네시스 차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세계 최초로 지문 인증 시스템이 적용되는 등 생체인식 기술이 적용됐지만 써보지는 못했다.

 

▲ 지 메트릭스로 불리는 제네시스 GV70의 전면. 사진=천원기 기자.
▲ 제네시스 GV70. 사진=천원기 기자.
▲ 제네시스 GV70의 2열 공간도 넉넉하다. 사진=천원기 기자.
▲ '황금비율'을 자랑하는 제네시스 GV70. 사진=천원기 기자.
▲ 제네시스 GV70의 실내 모습. 사진=천원기 기자.
▲ 제네시스 GV70. 사진=천원기 기자.
천원기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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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한중일 제조업… '비용 인상 인플레'는 리스크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세계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한중일 아시아 제조업이 생산 활동을 본격적으로 이어가고 있지만 부품 수급 부족 등으로 인한 비용 상승은 리스크로 꼽힌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3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고, 같은 기간 일본은 52.7로 지난 201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중국은 50.6으로 전월대비(50.9) 하락하며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경기 확장 수준을 유지했다.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이어 미국과 중국에서 경제활동 정상화로 인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한국과 같은 수출 중심 경제는 미국과 중국에서 수요 회복이 나타나야 더 많은 상품을 수출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덕분에 내수소비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MS마킷의 우사마 바티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제조업체들이 미래를 낙관하고 있으며 신규 상품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요 증가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며 비용이 상승할 위험도 있다. 비용 상승은 기업 실적 악화를 야기하거나 기업이 소비자에게 가격을 전가하는 과정에서 물가가 오르는 결과를 낳는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원자재와 부품 등 생산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데다 미국 텍사스주 대규모 정전사태 때문에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수에즈 운하가 막히면서 전 세계 물류가 차질을 빚었다. 대표적으로 전 세계 자동차업계는 반도체 부족 문제로 인해 생산 중단 혹은 조정을 결정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차이신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은 투입 비용 상승 문제를 지적했다. 왕 저 차이신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개월 간 투입과 산출 가격이 오름에 따라 우리는 미래의 물가 상승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은 미래의 정책 여력을 제한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회복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뭉쳐야 예쁘다"…LG전자 '오브제 컬렉션' 생태계 구축 잰걸음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LG전자가 조만간 맞춤형 가전 브랜드 오브제 컬렉션 라인업에 공기청정기를 추가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오브제 컬렉션 브랜드 론칭 후 생활가전 전반으로 빠르게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1일 키프리스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오브제 컬렉션 360 알파 △오브제 컬렉션 360 공기청정기 알파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지정상품은 11류, 공기청정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들 상표는 지난 2월 국내 출시한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의 오브제 컬렉션 라인업을 염두에 두고 출원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신제품의 최상위 버전에 색상과 디자인을 차별화해 오브제 컬렉션 브랜드 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는 청정 성능과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공지능(AI) 모드가 적용돼 공기질에 맞춰 최적의 청정 옵션을 맞춰준다. 필터수명센서는 필터의 교체 시기를 더 정확하게 알려준다. 여기에 음성안내는 물론 차별화된 위생 관리 기능까지 지원한다. 청정면적이 114·66제곱미터(㎡)인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LG 오브제 컬렉션은 인테리어에 특화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다. 동급 일반 제품보다 10만원 이상 비싸지만, 개인의 취향은 물론 어느 공간과도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월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이 있는 가전 제품군 구매자 중 절반이 오브제 컬렉션을 샀다. 제품을 하나씩 더할수록 집 전체의 공간 인테리어가 완성되는 효과를 줘 여러 종류 제품을 동시에 사는 소비자도 많았다. 지난 2월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오브제컬렉션을 구매한 소비자 중 약 40%가 세 가지 이상의 제품을 동시에 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이런 이유로 오브제 컬렉션 생태계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론칭 때 11종이던 라인업은 올해 에어컨과 청소기가 추가되면서 13종이 됐다. 오브제 컬렉션 공기청정기는 이 브랜드의 14번째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 관계자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 컬렉션의 라인업은 지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오브제 컬렉션은 현재 국내 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 '비스포크(BESPOKE)'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들어 주방가전에서 생활가전까지 비스포크 적용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서울시, LH와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맞교환 검토⋯"서울의료원 확정 아냐"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대한항공과 서울시가 10개월 만에 송현동 부지 매각 조정서에 합의한 가운데 서울시가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송현동 부지를 맞교환할 부지 물색에 돌입했다. 이날 한 매체가 송현동 부지 맞교환 대상으로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가 유력하다고 보도했지만 서울시는 너무 앞서 나갔다며 다양한 부지를 검토 중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현재 LH와 특정 부지를 두고 협의한 것이 없다”며 “여러 가지 후보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송현동 부지와 교환할 부지는 서울의료원 뿐만 아니라 서부면허 시험장 등 다양한 부지를 검토 중에 있다”며 “검토한 부지는 LH와 협의도 해야 한다. 서울의료원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 맞교환을 연내로 목표하고 있지만 LH사태에 따라 계약이 달라질 수 있다며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LH사태를 봐야 한다”며 “우리는 연내 교환을 하는 것으로 목표하고 있지만, LH사태가 언제 해결될지 몰라 교환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매각 최종 결정으로 현금 확보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송현동 부지 가격은 서울시가 보상금액으로 제안한 4670억에서 대한항공이 최소 금액으로 원하는 5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